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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

눈도 혀도 행복해지는 곳 - 홍대 카페 이미

by 매니저 '하츠와 루리' 2020. 9. 7.

식사 후, 혹은 좋은 사람과의 만남에서 눈도, 혀도 즐거운 디저트를 곁들이는 건 바꿀 수 없는 행복 중에 하나죠.

합정에서 홍대입구를 거쳐 연남동까지는 정말 카페 밀집도가 전국 최강이 아닐까 싶을 만큼 수많은 카페들이 즐비해 있죠.

(아마 제가 가본 곳만 100군데는 될 듯-)

그 중에서 딱 하나만 꼽으라면 저는 망설임 없이 이 집을-

 

오렌지빙수가 수요미식회에 소개되면서 유명해진 카페 이미 (Cafe imi).

여름철 디저트하면 빙수가 떠오르지만 그 특유의 끈적임과 지나친 달짝지근함, 먹는 도중 어김없이 망가져버리는 모양새 때문에 썩 즐겨찾지는 않는데요...

 

하지만 이 집 오렌지빙수를 먹으면 그 선입견이 싹 사라집니다.

 

생화를 접시에 곁들여주는 오렌지 빙수는 딱 기분좋은 달콤함과 가벼운 여운만 남긴 채,

끈적임없이 입안에서 눈녹듯 사라집니다.

말로는 표현의 한계가...

그냥 스푼을 딱 밀어넣는 순간 

"아! 이건 지금까지 먹은 빙수와는 전혀 다른 식감과 맛을 전달해주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그리고 더 놀라운 맛을 던져준 '행복'이란 이름의 디저트.

복숭아 하나를 통채로 파이를 만든건데요.

이름 그대로 행복을 전해주는 듯한 맛과 모양을 가지고 있죠.

(저걸 먹을 때만해도 이런 글을 쓰게 될줄 전혀 몰라 사진이 ㅠ.ㅠ)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또다른 녀석도 먹었는데...

저건 좀 지나치게 달더군요.

 

곁들인 커피는 그냥저냥 평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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