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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과 육친

간지의 상관관계 - 합(合)

by 매니저 '하츠와 루리' 2020. 7. 30.

나무, 불, 흙, 금속, 물 등 오행 간에 생과 극이라는 상관관계가 있었다면,

오행을 상징하는 간지 간의 관계에는 충(冲)과 합(合)이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죠.

 

우선 한자를 한번 볼까요?

예상한 것처럼 합하다는 뜻의 '合'자를 씁니다.

 

묘하게도 만나고 화합할 것만 같은 이 글자의 뜻 중에 '싸우다'는 뜻도 있습니다.

만남이 있으면 으레 다툼이 있는 모양이네요. ㅠ.ㅠ

그래서인지 마냥 좋을 것만 같은 합의 관계도 좋은 면과 나쁜 면을 이중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충과 합의 가장 큰 차이점은 충은 서로 부딪히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던 기운을 잃지 않고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갑경충이면 서로 부딪히지만, 나무의 기운과 금속의 기운은 유지되는 거죠.

하지만 합이 되면 두 개가 합쳐서 다른 기운으로 변해버립니다.

예를 들어 '병신합수合水' 같은 경우에는 불과 금속이 만나면서 물로 변해버립니다.

(용광로의 쇳물이 연상되는군요.)

바로 이점에서 합이 좋기도 하고 안 좋기도 해요.

합이 되어 다른 성질로 변하면서 정작 필요했던 기운이 줄어들 수도 있으니까요.

 

특히 사주팔자 안에서 합이 있는 경우에는 어떤 기운을 넘치게 하거나 모자라게 하는 식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대운에 합이 들어오는 경우도 마찬가지.

뭔가 딱 들어맞는 느낌일 수도 있지만, 자칫하면 특정 기운이 과해지면서 나빠질 수도 있어요.

두 사람 간의 궁합을 볼 때는 서로 합하는 걸 좋은 쪽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썩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잘 지내는 경우에 궁합을 보면 합의 관계인 경우가 종종 있어요.

 

우선 천간끼리의 합을 한번 살펴볼까요?

 

천간의 합

 

천간끼리의 합 변하는 오행
  (剋)하는
음(-)인 천간
(剋) 당하는
양(+)인 천간
 
갑 (甲) 기 (戊) - 갑기합
을 (乙) - 경 (庚) 을경합
 (丙) 신 (辛) - 병신합
정 (丁) -  (壬) 정임합
무 (戊) 계 (癸) - 무계합
기 (己) - 갑 (甲) 갑기합
경 (庚) 을 (乙) - 을경합
신 (辛) -  (丙) 병신합
임 (壬) 정 (丁) - 정임합
계 (癸) - 무 (戊) 무계합

천간끼리의 합도 역시나 극하는 관계에서 발생해요.

하지만 충은 같은 음양 끼리의 관계라면, 합은 서로 다른 음양의 관계입니다.

그리고 서로 충돌하는 충과는 달리, 합은 방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합은 충에 비해 그 숫자가 절반밖에 되질 않죠.)

양의 천간은 자신이 극하는 음의 천간과 합하고,

음의 천간은 자신을 극하는 양의 천간과 합하게 됩니다.

 

양(+)인 갑목이라면 음(-)의 흙인 기토와 합하는 관계가 됩니다.

충의 경우를 생각하면 음(-)의 금속인 신금과도 합할 것 같지만 이 경우는 합의 관계로 보지 않습니다.

반면 음(-)인 을목의 경우에는 땅과 합하는 것이 아니라, 금속과 합이 됩니다. 

바로 양(+)의 금속인 경금이 되는 거죠.

 

곧은 나무가 습한 땅을 만나면 썩어서 거름이 되어 땅으로 돌아가니, 갑기합화토

약한 나무가 금속을 만나면 결국 나무는 베어져 도끼자루가 되니, 을경합화금

강한 불과 금속이 만나면 금속이 녹아내리니, 병신합화수

까지는 자연스러운데,

약한 불과 큰 물이 만나면 나무가 되는 정임합화목.

그리고 큰 땅과 작은 시냇물이 만나면 불이 되는 무계합화화는 논리적으로는 잘 설명이 되질 않네요.

그냥 외우는 수밖에...ㅠ.ㅠ

 

(굳이 억지로 해보자면, 풍경의 완성 정도를 생각해볼 수 있을 듯...

달(정화)과 호수(임수)가 있다면 나무 한 그루가 있어야 덜 허전할 것 같고, 

시냇물(계수)이 흐르는 산(무토)이라면 태양이 산 위로 떠올라 있는 것이 좋을 테니까요.)

 

 

지지의 합

 

지지끼리의 합도 역시나 음과 양의 조합으로 이루어지지만, 천간보다 훨씬 복잡하고 모든 것에 들어맞는 규칙도 없습니다. 

역시나 그냥 외우는 수밖에 없는 걸까요? ㅠ.ㅠ

(손가락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그걸 익히는 노력이면 그냥 외우고도 남을듯.)

 

  • 지지의 합은 두 개가 합해서 이루어지는 여섯 개의 합인 육합,
  • 세 개가 합하는 삼합,
  • 방위가 같은 지지가 합하는 방합.

이렇게 3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육합은 이렇게 구성됩니다.

 

지지육합

 

지지를 미부터 차례대로 나열하고,

자축부터 하나씩 바깥으로 묶어 나가는 거죠.

 

  • 자축합토(土)
  • 인해합목(木)
  • 묘술합화(火)
  • 진유합금(金)
  • 사신합수(水)
  • 오미합화(火)

합이 되어서 변하는 대상은 그냥 그런 걸로 외우는 것 외에는 정말 설명할 길이 별로 없습니다.

 

지지삼합

지지삼합은 지지 3개가 모여서 하나로 합쳐집니다.

원래는 다양했어야할 기운이 하나로 합쳐지니, 경우에 따라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겠죠.

그저그랬던 재성이 더 강해져서 재물운이 좋아질 수도 있고, 그저그랬던 재성이 사라지면서 나빠질 수도-

지지삼합은 충 때처럼 시계 방향으로 지지를 늘어놓으면 조금은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지지삼합: 삼각형을 이어보세요. 파란색은 물(수), 녹색은 나무(목), 빨간색은 불(화), 보라색은 금속(금)으로 합해집니다.

이렇게 정삼각형으로 이어서 각 꼭지점에 해당하는 것끼리 삼합을 이룹니다.

지지삼합
인오술합화 (火)
신자진합수 (水)
사유축합금 (金)
해묘미합목 (木)

묘하게도 삼합에는 토가 없죠.

그리고 부를 때는 편의상 합해서 되는 오행을 가운데 두고 부릅니다.

합해서 불(화)가 되는 경우는 오를 가운데 넣어서 '인오술'이라고 부르는 거죠.

그런 식으로 신자진은 물, 사유축은 금, 해묘미는 목이 된답니다.

 

 

지지방합

마지막으로 방합이네요.

방위가 같은 지지가 모여서 그 방위를 가리키는 오행이 되는 거죠.

오행에서 토는 방위가 없고, 목은 동, 금은 서, 화는 남, 수는 북을 가리킵니다.

 

지지방합
인묘진합목 ()
신유술합금 ()
해자축합수 ()
사오미합화 ()

 

이렇게 천간과 지지의 관계 중 합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어렵죠?

딱딱 논리적으로 맞아들어가는 것도 있지만, 예외도 있고...ㅠ.ㅠ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어요.

친절한 운세 '하루'가 이 모든 것들을 고려해서 여러분의 하루하루를 관리해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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