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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179

간지의 상관관계 - 충(冲) 나무, 불, 흙, 금속, 물 등 오행 간에 생과 극이라는 상관관계가 있었다면, 오행을 상징하는 간지 간의 관계에는 충(冲)과 합(合)이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충(冲)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죠. 우선 한자를 한번 볼까요? 뉘앙스가 어쩐지 충돌할 때의 충과 같은 한자를 쓸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아요. 충돌(衝突)할 때는 衝자를 사용하는데, 간지의 관계를 말하는 충은 冲(혹은 沖)자를 써요. 衝나 冲, 둘 다 '찌르다, 부딪히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한편으로 冲은 '화하다, 공허하다'는 뜻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요. 심지어 중국어 사전을 찾아보면 액막이를 하다는 뜻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충(冲)의 관계는 어감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아요. 충돌하는 관계이기도 하지만, 서로를 .. 2020. 7. 29.
여황제(Empress) 카드 - 재물운, 애정운, 직장운 사랑과 아름다움, 결실을 거머쥔 여성 "익어가는 밀밭 앞에 여유로이 앉아 있는 모습이 임신한 여인을 연상하게 합니다. 드레스에는 여성성을 상징하는 석류가, 의자에도 사랑의 상징인 비너스가 새겨져 있네요.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포용력과 조건없는 사랑이 풍요로운 결실과 번영을 가져올 것입니다." 이런 그림의 이미지를 염두에 두고, 자신의 관심사를 점쳐보면 되는 거죠. 정방향의 여황제 카드는 풍요, 모성애, 현실적, 물질적, 이해심, 여성스러움 같은 키워드들이 떠오르게 해요. 하루의 재물운을 예상해본다면 어떻게 될까요? 재물과 관련해서 정방향의 여황제 카드는 점차 나아지고 있음을 상징합니다. 금전운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거죠. 보너스나 부수입이 들어오고, 직관에 따른 투자가 이익을 발생시킬지도- 필요한 돈이.. 2020. 7. 29.
여사제(Priestess) 카드 - 재물운, 애정운, 직장운 청렴하고 고귀한 지성 "한 여자가 높은 관을 쓰고 앉아 신비함을 뿜어내고 있네요. 성전을 손에 들고 앉아 깊은 생각에 잠겨 있습니다. 배경에 보이는 어둠과 밝음, 흑백의 기둥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판단을 내리는 지성을 보여주네요. 앞으로 닥칠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나아갈지 명료하게 바라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그림의 이미지를 염두에 두고, 자신의 관심사를 점쳐보면 되는 거죠. 정방향의 여사제 카드는 정신적 지주, 현명하고 공정한 판단, 조언을 얻음, 직관력, 정신적 유대감 같은 키워드들이 떠오르게 해요. 하루의 재물운을 예상해본다면 어떻게 될까요? 재물과 관련해서 정방향의 여사제 카드는 기회가 찾아올 것임을 암시합니다. 드디어 때가 된 거죠. 금전운이 좋아지고 있으니 투.. 2020. 7. 28.
갑신일주 - 성격, 대인관계, 재물운, 직업운 갑신일주를 타고난 분들의 기질은 무더운 여름철 바위 위의 큰 나무와 흡사한 이미지입니다. 바위 위의 큰 나무와 흡사한 이미지입니다. 나 홀로 고고하고 당당한 스타일이군요. 자존심과 명예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강인한 정신력과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릇이 큰 만큼 리더십을 발휘하겠지만 실속은 살짝 아쉬운 면이 있군요. 대인관계 (인사가 만사라… 가장 중요한 기질이랍니다.) 사회성이 밝고 처세도 잘 하니 대인관계도 대체로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의리와 신의가 있고, 언변도 조리가 있는데다, 보스 기질이 있어 어떤 집단에서든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편이겠습니다. 한마디로 약간 거칠고 멋진 성정을 타고난 거죠. 하지만 그런 경향이 막상 본인에게는 살짝 안 좋게 작용할 수도 있겠군요. 보스가 되.. 2020. 7. 28.
오행과 조후(調候) 오행은 양과 음의 속성도 가지고 있지만, 각각의 온도도 가지고 있어요. 불은 뜨겁고(热), 물은 차갑고(寒)- 나무는 따뜻하고(溫), 금속은 시원한(冷) 거죠. 흙은 늘 그렇듯이 중립(中). 이렇게 오행에 온도가 있으니 사주에도 온도가 있겠죠. 사주를 구성하고 있는 천간과 지지 8글자의 구성에 따라, 뜨거운 사주, 따뜻한 사주, 중간 사주, 시원한 사주, 차가운 사주로 나누어집니다. 사주 온도는 그 사람의 삶에 제법 큰 영향을 주는데- 당연하게도 뜨거운 사주에는 시원한 기운을 가까이 하는 것이 좋고, 차가운 사주는 따뜻한 기운을 가까이 하는 것이 좋겠죠. 예를 들어 사주팔자에 물에 해당하는 '임, 계, 해, 자'의 비중이 높다면 차가운 사주가 될 거고, 불에 해당하는 '병, 정, 사, 오'의 비중이 높다.. 2020. 7. 28.
화개살(華蓋煞) - 고독과 사색 빛날 華, 덮을 蓋, 다스릴 煞. ‘화려함을 감싸는 힘을 다스린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화려함을 통제하는 힘이죠. 화개살에서의 화려함은 도화살의 외적인 화려함이 아니라, 다분히 내적이며 형이상학적인 화려함입니다. 삶에서 가장 형이상학적인 화려함인 명예와 관련된 기운이 바로 화개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개살 역시 다른 살과 마찬가지로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자신의 내적인 화려함을 한껏 드러내서 명예로운 자리에 오를 수도 있고, 스스로 그 화려함을 덮어서 세상을 등져버릴 수도 있습니다. 화개살은 총명한 두뇌와 예술적 재능, 특히 작문 능력과 연관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기 좋아하는 성향 때문에, 대중적인 글보다는 비판적인 글을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 분야에 .. 2020. 7. 28.
역마살(驛馬煞) - 바쁜 나날들의 연속 역마살은 사실 사주나 운세를 잘 모르는 상황에서도 많이들 쓰는 일상용어가 되어 있죠. 이사를 자주 다니거나, 여행을 할 일이 많은 사람에게 “넌 역마살이 있나봐.” 라는 말을 곧잘 쓰곤 하죠. 역참 驛, 말 馬, 다스릴 煞. ‘역의 말을 다스린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역은 지친 말을 쉬게 하거나, 바꿔 타는 곳이었습니다. 그만큼 어딘가 멀리, 꽤 오랫동안 돌아다니는 게 전제가 되어 있는 셈이죠.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고, 시간의 제약이 있으니 아무래도 좀 분주할 수밖에 없기도 하고요. 다시 말해 역마살이 있다는 건 이렇게 장소의 이동, 지위의 변화, 바쁜 일상을 겪을 확률이 많은 운세를 타고난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옛날에는 타향에서 살아간다는 게 굉장한 서러움을 동반하는 일인데다, .. 2020.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