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팔자 간지 중에서 내 일간이 생해주는 기운을 식상이라고 불러요.
나를 생해주면 인성(정인, 편인), 내가 생해주면 식상(식신, 상관)이 되는 거죠.

그러니까 내 일간이 나무라면 불이 식상이 되는 거고, 물이라면 나무가 식상이 되는 거죠.
일간의 오행 | 목(木) | 화(火) | 토(土) | 금(金) | 수(水) |
식상이 되는 오행 | 화(火) | 토(土) | 금(金) | 수(水) | 목(木) |
식상은 주로 언어나 의식주, 그리고 자식과의 관계나 영향과 관련이 있어요.
식상이 잘 자리잡고 있으면 의식주가 여유롭고, 말이나 스타일을 통해 스스로를 잘 표현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보는 거죠.
그래서 글을 잘 쓰거나, 말을 잘 하는 사람들 중에는 식상이 발달한 분들이 많아요.
개성을 잘 드러내도록 옷을 잘 입는 분들도 많고요.
자식복이나 자식과의 관계가 어떨지를 알려주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식상에도 두 가지 종류가 있어요.
식신과 상관인데요...
사주팔자의 여덟 글자를 이루는 천간과 지지가 오행과 어떻게 연관되는지는 이전 글에서 다루었죠.
천간과 지지는 오행에 더해서 음과 양의 속성을 가지고 있어요.
정인과 편인은 바로 이 음과 양의 관계에 의해서 나누어져요.
상관은 음과 양이 서로 다른 경우이고,
식신은 음과 양이 서로 같은 경우에요.
예를 들어 천간의 갑은 양(+)인 나무(목)고, 나무가 생해주는 불에 해당하는 천간은 병(丙)과 정(丁)이 있죠.
그러면 갑목의 입장에서 양(+)인 병(丙)화는 식신이 되는 겁니다.
그렇다면 음(-)인 정(丁)화는... 네, 짐작하신대로 상관이 됩니다.
그럼 지지는 어떻게 될까요?
갑목 입장에서 음(-)화인 오(午)화는 상관이 되고, 양(+)화인 사(巳)화는 식신이되겠죠.
어렵다면 어렵고, 쉽다면 쉬운 이 관계를 다른 천간까지 표로 정리해보면 아래처럼 됩니다.
천간 | 식신 | 상관 | ||
천간 | 지지 | 천간 | 지지 | |
갑 (甲) | 병 (丙) | 사 (巳) | 정 (丁) | 오 (午) |
을 (乙) | 정 (丁) | 오 (午) | 병 (丙) | 사 (巳) |
병 (丙) | 무 (戊) | 진(辰) 술(戌) | 기 (己) | 축(丑) 미(未) |
정 (丁) | 기 (己) | 축(丑) 미(未) | 무 (戊) | 진(辰) 술(戌) |
무 (戊) | 경 (庚) | 신 (申) | 신 (辛) | 유 (酉) |
기 (己) | 신 (辛) | 유 (酉) | 경 (庚) | 신 (申) |
경 (庚) | 임 (壬) | 해 (亥) | 계 (癸) | 자 (子) |
신 (辛) | 계 (癸) | 자 (子) | 임 (壬) | 해 (亥) |
임 (壬) | 갑 (甲) | 인 (寅) | 을 (乙) | 묘 (卯) |
계 (癸) | 을 (乙) | 묘 (卯) | 갑 (甲) | 인 (寅) |
예를 들어 이런 사주가 있다면 어떤 게 식신이나 상관이 될까요?

우선 일간이 음(-)인 신(辛)금이죠.
그러면 금생수, 즉 수가 식상이 됩니다.
지지에는 수가 없고, 천간에는 임(壬)수와 계(癸)수가 있군요.
같은 음(-)인 계(癸)수는 식신이 되고, 양(+)인 임(壬)수는 상관이 되는 겁니다.
혹시라도 어렵게 느껴지면 망설이지 말고 친절한 운세 "하루"에게 맡기세요.
복잡한 계산도, 많은 경험이 필요한 풀이도 대신해드리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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