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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과 육친

정관, 편관 (관성)

by 매니저 '하츠와 루리' 2020. 8. 10.

사주팔자 간지 중에서 내 일간을 극하는 기운을 관성이라고 불러요.

나를 극하면 관성(정관, 편관), 반대로 내가 극하면 재성(정재, 편재)이 되는 거죠.

 

관성-일간-재성의 관계

그러니까 내 일간이 불이라면 물이 관성이 되는 거고, 금이라면 불이 관성이 되는 거죠.

아래의 표처럼 말이죠.

 

일간의 오행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
관성이 되는 오행 금(金) 수(水) 목() 화(火) 토(土)

 

관성은 주로 명예, 지위, 리더십, 카리스마 같은 단어들, 그리고 아버지와의 관계나 영향과 관련이 있어요.

그래서 관성이 잘 자리잡고 있으면 사회적 지위를 획득하는데 유리하거나, 시험에 강한 편이라고 봅니다.

사회적 지위가 아니더라도 어려서부터 골목대장을 하거나, 친구들 사이에서 두목 역할을 하는 스타일인 거죠.

그러니 잘못된 길을 가면 조폭 두목이 될지도-

 

남자의 경우 관성은 자식, 여자의 경우 관성은 아버지나 남편과의 관계나 삶에 있어서 영향 정도와 관계가 있다고 해요.

그런데 이건 남녀와 부모자식의 역할이 확실히 구분되어 있던 시절에나 적용되었던 것 같아요.

지금처럼 경계가 많이 무너진 상황에서는 구분없이 적절히 응용해야할 듯-

남녀 모두 관성은 아버지와 관련이 있다고 보는 게 더 타당하지 않나 싶어요.

예전처럼 자식이 부모의 자리를 마련해주던 시절이 아니니, 남자라고 해도 관성을 자식으로 보는 건 좀 아닌 듯-

또 남편이나 남자친구가 관성이라는 것도 지금은 많이 약화된 상황이니,

남녀 모두 관성이 절반 정도는 남편이나 아내, 남친/여친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것이 좋을 듯.

 

여하튼 관성이 잘 자리잡고 있으면 조금 엄격할 수는 있지만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아버지 덕분에 인생에 큰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잘못 자리잡고 있으면 아버지 때문에 인생이 약간 고달파질 가능성도 있어요.

 

그런데 관성에도 두 가지 종류가 있어요.

정관과 편관인데요...

 

사주팔자의 여덟 글자를 이루는 천간과 지지가 오행과 어떻게 연관되는지는 이전 글에서 다루었죠.

천간과 지지는 오행에 더해서 음과 양의 속성을 가지고 있어요.

정관과 편관은 바로 이 음과 양의 관계에 의해서 나누어져요.

정관은 음과 양이 서로 다른 경우이고,

편관은 음과 양이 서로 같은 경우에요.

 

예를 들어 천간의 병은 양(+)인 불()이고, 불을 극하는 물에 해당하는 천간은 임(壬) 계(癸)가 있죠.

그러면 병화의 입장에서 양(+)인 임(壬)수는 편관이 되는 겁니다.

그렇다면 음(-)인 계(癸)수는... 네, 짐작하신대로 정관이 됩니다.

 

그럼 지지는 어떻게 될까요?

병화 입장에서 음(-)인 자(子)수는 정관이 되고, 양(+)인 해(亥)수는 편관이 되겠죠.

 

어렵다면 어렵고, 쉽다면 쉬운 이 관계를 표로 정리해보면 아래처럼 됩니다.

천간  정관 편관
천간 지지 천간 지지
갑 (甲) 신 (辛) 유 (酉) 경 (庚) 신 (申)
을 (乙) 경 (庚) 신 (申) 신 (辛) 유 (酉)
 (丙)  (癸) 자 (子)  (壬) 해 (亥)
정 (丁)  (壬) 해 (亥)  (癸) 자 (子)
무 (戊) 을 (乙) 묘 (卯) 갑 (甲) 인 (寅)
기 (己) 갑 (甲) 인 (寅) 을 (乙) 묘 (卯)
경 (庚) 정 (丁) 오 (午)  (丙) 사 (巳)
신 (辛)  (丙) 사 (巳) 정 (丁) 오 (午)
임 (壬) 기 (己) 축(丑) 미(未) 무 (戊) 진(辰) 술(戌)
계 (癸) 무 (戊) 진(辰) 술(戌) 기 (己) 축(丑) 미(未)

 

예를 들어 이런 사주가 있다면 어떤 게 편관이나 정관이 될까요?

정관, 편관 예시

 

우선 일간이 양(+)인 갑(甲)목이죠.

그러면 금극목, 즉 금이 관성이 됩니다.

천간에는 경(庚)금이 있고, 지지에는 유(酉)금이 있군요.

같은 양(+)인 경(庚)금은 편관이 되고, 음(-)인 (酉)금는 정관이 되는 겁니다. 

 

편관과 정관이 어떻게 다르냐고요?

그건 다른 글에서 조금 더 깊이 다루어보도록 할게요.

 

어렵다고요?

이렇게 IT 기술이 발전하고, AI가 어쩌고 하는 시대에 역술가가 되려고 하는 게 아니라면 이걸 일일이 공부하고 있을 필요는 없어요.

사실 역술가가 되려 한다고 해도, 이걸 외우고 있을 필요는 별로 없어요.

어차피 이런 계산은 컴퓨터가 알아서 해주니까요.

더구나 친절한 운세 "하루"를 이용하면 풀이까지 알아서 해주니까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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